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안보겸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'물 건너간 부산 엑스포?' 아직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잖아요? <br>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2030 엑스포 개최지는 다가올 11월이 돼서야 결정되는데요. <br> <br>논란이 된 건 이 발언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한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(지난 9일,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)] <br>"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봅니다. 이런 참사가 있었는데 어떤 나라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에 표를 주겠습니까?" <br><br>현 정부가 새만금 잼버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을 부각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못하면 현 정부 책임이란 걸 강조한거죠. <br> <br>Q. 이 이야기를 들은 여당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거 같은데요? <br><br>네, 국민의힘에서는 공식 사과는 물론 김 원내대변인의 해임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(여랑야랑 통화)] <br>"정치적 자해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입니다. 개인적인 사과는 물론이고 민주당 당 차원의 징계도 필요하지 않나 봅니다." <br><br>국민의힘 부산 시당도 나섰고, '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엑스포 실패를 바라고 있다'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<br> <br>김기현 대표도 오늘 오전 SNS에 "자신은 부산지역 출신이 아니니 부산이야 어찌되든 상관이 없느냐"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지난 9일 발언하고 며칠째 논란이 이어지는건데. 김한규 원내대변인, 당사자는 뭐라고 하나요? <br><br>김 원내대변인은 자신을 해임해야한다는 지적에는 "해임해야 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한덕수 총리"라고 맞섰습니다. <br><br>이어 "말꼬리를 잡지말라"면서 김기현 대표를 향해 "지역주의 부활"이라고 반격했습니다. <br> <br>Q. 잼버리 대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정치 설전이 시작된 것 같네요. 두 번째 주제, 보죠. 폭탄인데, 무슨 폭탄일까요? <br><br>바로 '용퇴' 폭탄입니다. <br> <br>이틀 전 조기 종료한 김은경 혁신위가 던진 이 폭탄이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은경 /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(그제)] <br>"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시고 의회직과 당직을 두루 맡으시면서 정치발전에 헌신하신 분들 중에서 용퇴를 결단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…" <br> <br>[서복경 /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(그제)] <br>"박지원 전 국정원장님이나 천정배 전 의원님이 포함이 되냐, 안되냐 물어보셨는데 저는 이분들 용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" <br><br>Q. 한 마디로 '올드보이 들은 이제 그만 물러가라'는 의미군요. <br><br>그렇죠. <br> <br>이른바 '올드보이'로 묶이는 민주당 전·현직 다선 의원들을 저격한 건데요.<br><br>저격 당한 정치인들, 제가 직접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[이상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(5선, 여랑야랑 통화)] <br>"다선이 큰 죄가 있는 것처럼 몰아세워서 억지로 퇴출시키겠다, 그거야 말로 자연스럽지가 않은 거죠. 돈 봉투 사건이나 코인 사건이 다선들이 저지른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?" <br> 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(여랑야랑 통화)] <br>"정치라는 게 노장청의 조화를 이뤄야지 지금 젊은 사람들이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 합니까, 민주당이 잘 합니까?" <br><br>Q. 그런데 이 용퇴론, 민주당 내에서 얼마 전에도 나왔던 것 같아요? <br><br>네, 지난해 6·1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용퇴론이 나왔었죠. <br> <br>[박지현 /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(지난해 5월) <br>"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합니다. 잘못된 팬덤정치 끊어내야 합니다." <br><br>이 발언 이후 당내에서 갈등이 벌어지자, 박지현 당시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한 발 물러나기도 했는데요.<br><br>선거 때 마다 나오는 '용퇴론', 국민들이 정치에 정말 바라는 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심이 아닐까요. (진심이길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